내정설 속 직위별 ‘4대1’ 경쟁률 치열…내정설 당사자 L씨·K씨 응모(?)

4급에서 3급으로 직급 상향을 예고한 제주도 서울본부장 공개모집에 4명이 지원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일부터 진행한 서울본부장과 공보관 공개모집에 따른 원서접수를 14일 마감한 결과, 서울본부장에 4명, 공보관에 4명 등 총 8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중 도내 인사는 2명, 도외 인사는 6명이다. 서울본부장에는 국회의원 시절 원희룡 지사를 보좌해 온 L씨가, 공보관에는 6.4지방선거 캠프 대변인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 K씨가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인사들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는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해 응모자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한 후 직위별로 임용후보자를 선정해 인사위원회에 통보하고, 인사위원회가 우선순위를 정해 도지사에게 추천하면 도지사는 이 중 1명을 임명하게 된다. 빠르면 다음 주 초 임명장을 수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용 기간은 임용일로부터 2년이며 총 5년의 범위 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3일 조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서울본부장의 경우 4급에서 3급으로 직급을 상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조직개편 조례가 개정되면 다시 3급(부이사관) 직위로 서울본부장을 재공모할 계획이다.

조직개편 조례(행정기구 설치 조례)는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제320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 원안 가결될 경우 4급 서울본부장의 임기는 한 달 남짓 될 전망이다.

물론 조례 심사 과정에서 서울본부장의 직급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 재공모 없이 임기를 자연스럽게 이어가게 된다.

반면 공보관의 경우는 조직개편 안에 현행 4급을 유지하고 명칭만 ‘소통정책관’으로 바뀌는 것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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