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9' 시즌 2서 MVP 선정..."한국 문화예술에 많은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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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엠넷 '댄싱 9 시즌 2' 방송 화면 캡처>

제주 출신의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한국 유수의 댄서들이 경합한 인기프로그램 Mnet '댄싱9' 시즌2에서 최종우승과 함께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댄싱 9 시즌2' 최종회에서 김설진이 이끄는 팀 '블루아이'는 950점을 차지해 946점을 기록한 '레드윙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 김설진은 심사위원 점수 40%와 시청자 인기투표 60%를 합산한 개인투표에서도 레드윙스 팀의 최수진보다 0.2점 앞선 96.8점으로 MVP를 차지했다. 부상으로 상금 1억원을 받았다.

김설진은 이 날 방송에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정말 감사드린다"며 "좋은 컨디션과 최고의 무대는 아니었으나, 최선을 다한 무대였음을 말하고 싶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또 "한국에 정말 대단한 댄서들이 많은데, 그 댄서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한국의 문화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설진의 MVP 선정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첫 방송 출연 무대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동작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매번 방송이 끝날 때 마다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에 올랐다.

팀 동료들부터도 절대적인 신임을 받으며 '선생님'이라고 불리기 일쑤였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갓설진'으로 통하며 방송 내내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김설진은 제주공고(현 영주고) 재학 시절 댄스오디션에 합격해 김원준, 코요테, 조성모 등 유명가수들의 백댄서로 활약했고 이후 현대무용의 성지 벨기에의 무용단 '피핑톰' 소속으로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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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의소리와 인터뷰를 나누던 김설진 씨. ⓒ제주의소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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