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정치검찰의 명백한 야당탄압, 단식 중단하고 건강 되찾아야”…26일 첫 공판

1.JPG
▲ 김재윤 의원. ⓒ제주의소리
입법로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국회의원(서귀포시)이 억울함을 호소하며 옥중에서 28일째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건강이 악화돼 17일 병원에 옮겨진 후에도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18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재윤 의원이 옥중 단식투쟁 중 어제 병원에 입원했다”며 “구치소 측에서 김재윤 의원에게 오랜 단식에 따른 건강악화를 우려해 정밀검사를 제안했고, 병원 의사의 입원 권고에 따라 현재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단식은 중단하지 않고 있고, 오늘로써 28일째”라며 “검사 결과 백혈구 수치가 낮아졌고 위 등 내부 장기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김재윤 의원은 재판을 통해 정치검찰에 의한 명백한 야당탄압임을, 그리고 무죄임을 밝혀야 하기에 단식을 중단하고 건강부터 되찾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도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김재윤 의원에게 단식투쟁 중단을 호소했다.

제주도당은 “뇌물공여자에 대해서는 100억대의 횡령혐의를 밝혀내고도 기소조차 하지 않는 검찰이 김재윤 의원에 대해서는 직접증거조차 없이 구속 기소한 것은 파렴치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구속사태에 대한 물타기일 뿐”이라며 “여기에 제주의 3선 국회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검찰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재윤 의원을 향해서는 “걱정하고 응원하는 많은 제주도민과 성실한 의정활동에 대한 믿음으로 신뢰를 보내온 국민들을 위해서라도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한편 김재윤 의원은 오는 26일 첫 공판을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