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창업 위한 경역혁신 안간힘…조직·인사 등 4대 분야 ‘T/F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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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사장의 구속, 수익사업 추진에 따른 특혜 의혹에 따른 경찰 수사의뢰 등으로 공기업으로서 신뢰가 땅바닥에 떨어진 제주관광공사가 초강도 경영혁신을 예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그동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강력한 쇄신의지를 바탕으로 경영전반에 대한 경영혁신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혁신 △인사혁신 △재무혁신 △업무혁신 등 4개 분과로 ‘경영혁신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직혁신 분야’에서는 조직개편, 창의적이고 능동적 조직문화 구축, New 비전체계 설계, 현장중심 및 성과주의제도(BSC)의 고도화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인사혁신 분야’에서는 현실에 맞는 직렬 및 직종정비, 계약직 운영체제 정비, 핵심사업 위주의 인력 재배치 등을 시행한다. 감사위원회가 지적한 내용들이기도 하다.

‘재무혁신 분야’는 원가관리제도 도입, 지출예산 구조조정 및 예산일몰을 통해 경상비 10% 감축 등을 추진한다.

‘업무혁신 분야’에서는 핵심사업의 관광업계 참여확대 방안 마련, 면세점 운영방식 검토, 재무회계 프로세스 개선 등 업무간소화 방안 마련 등이다.

공사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위해 본부장을 ‘경영혁신TF팀장’으로 임명했다. TF팀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혁신의 우선순위를 정해 일정별·과제별로 추진하게 된다.

로드맵도 제시했다.

우선 10월 중으로 설립취지에 기반한 핵심사업 위주의 ‘슬림’한 조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인적쇄신을 바탕으로 인력을 재배치키로 했다.

11월에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인사, 평가, 보상제도 정비 등 ‘일하는 조직’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는 등 성과주의 체계를 강화하게 된다. 아울러 공사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원가관리 제도 도입 및 경상비 감축 등 강도 높은 재무혁신도 병행한다.

12월 중으로는 면세사업 운영방식, 유관기관·업계와의 업무협력 방안 등 공사의 경쟁력을 배가시킬 전반적인 업무혁신방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의 이번 경영혁신은 창립 7년차를 맞은 공사가 그동안의 공과(功過)를 떠나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하는 구성원들의 결의에 의해 추진되는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경영혁신은 ‘새로운 제주관광공사’를 탄생시킨다는 새롭고 강한 의지로 시행되고 있다”며 “신뢰받는 도민의 공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성공적인 경영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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