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 금주 내내 만석 기록…도민들 뭍나들이 불편 가중

중국의 춘절 기간 외국인관광객이 폭증하면서 뭍 나들이에 나서려는 제주도민들이 항공좌석을 구하지 못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기간(18~24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5만2250명으로 지난해보다 20% 증가했다.

여기에 설 연휴기간(18~22일) 입도한 중국인 등 외국인관광객도 4만779명으로 전년 1만9393명에 비해 110%나 급증했다. 이 기간 내국인을 합치면 19만5008명이 제주를 찾아 섬 전체가 북새통을 이뤘다.

항공사들도 특별기를 투입하며 수송대책에 나서고 있지만 문제는 제주공항의 처리능력. 25일 현재까지 대한항공 대기자만 150명에 이르는 등 좌석난은 좀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대부분의 제주기점 항공편이 28일까지 만석을 기록, 이번 주 내내 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제주공항의 처리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이 같은 불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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