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청렴도 5.98점, 전국평균 이하

제주도의회의 청렴도가 17개 광역 시·도 의회 중 11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3일 발표한 ‘201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제주도의회는 10점 만점에 종합청렴도 5.98점(3등급)을 기록, 17개 시·도의회 중 11위에 그쳤다. 전국 광역의회 청렴도 평균인 6.02점을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평가에서 1등급(6.46점) 평가를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2등급(6.17~6.45점)은 충남도의회 등 6개 의회, 3등급(5.88~6.16점)은 제주도의회 등 5개 의회, 4등급(5.59~5.87점)은 경상북도의회 등 5개 의회, 5등급(5.59점 미만)은 서울시의회가 각각 차지했다.

제주도의회의 경우 직무관계자 평가에서는 6.63점을 받은 반면 경제사회단체·전문가 평가(5.85점)와 지역주민 평가(5.20점) 결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권익위는 “청렴도측정에서 미흡한 결과가 나온 지방의회에 대해 자율적 개선노력을 유도하고 향후 측정 대상 지방의회의 범위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을 위한 설문조사에는 지방의회·자치단체 소속 공무원 5942명(직무관계자), 업체·이익단체 관계자 2694명, 시민사회단체 회원 4116명, 출입기자 395명, 학계·지자체 심의위원 1334명, 이·통장 3093명, 일반주민 1만895명 등 2만846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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