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앞둬 중앙당 선관위에 엄정 중립 촉구…“바꿔야 한다는 게 민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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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수 예비후보. ⓒ제주의소리
4.13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한 박희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현역 강창일 의원과의 경선을 앞둬 중앙당 선관위의 엄정 중립을 촉구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선의 생명은 공정한 룰과 후보자 간의 존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현역 의원이 있는 10개 선거구와 신인간 대결 선거구 8곳 등 18개 선거구를 경선 대상 지역으로 선정, 발표했다. 제주도내 3개 선거구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게 됐다.

박 예비후보는 먼저 “공정한 룰이 지켜질 수 있도록 당의 선관위와 후보자들이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면서 중앙당 선관위의 엄정 중립을 촉구했다.

이어 “정책과 공약 등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강창일 후보 측에 TV토론회 등 공개 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아울러 “정정당당한 정책대결을 통해 아름다운 경선을 펼쳐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해 승리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박 예비후보는 “민심은 이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컷오프에서 이미 걸러졌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며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자 지금 8번째 선거를 치르는데, 다니면서 느끼는 게 있다. 이대로 가면 더불어민주당은 참패할 수밖에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미 승기를 잡았고, 격차를 얼마나 더 벌리느냐만 남았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후보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당 차원에서 먼저 논의가 돼야 한다. 중앙당에서 방침이 정리되면 지역에서도 (단일화 문제는)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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