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제주영어교육도시 4번째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JA) 제주에 대한 각종 의혹과 관련,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교육청은 SJA 제주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26일부터 9월1일까지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를 SJA 본교에 실사단으로 파견했다.

이인회(제주대 교수) 위원장 등 실사단 4명은 SJA 제주 유치 과정과 절차 등을 현지에서 확인했고, 법률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버몬트 주 교육청 부교육감이 “SJA는 1842년 설립돼 학생 개개인 적성에 맞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24개국 학생 193명이 SJA 본교에 입학하고, 2015~2016년 동안 약 90%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고 실사단에 말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은 SJA 본교가 미국의 명문학교가 아니고, SJA 제주 졸업장이 본교와 동등한 학력 인증이 아니라는 점, SJA 제주 설립 당시 본교 이사회 의결이 진행되지 않은 점 등 의혹을 제기해왔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심의위원회 위원이 감사원에 SJA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실사를 마친 도교육청은 “SJA 제주에 대한 의혹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JA 본교에 대한 지역 사회 명성도 확인했다”며 “SJA 제주가 제주교육과 국제학교간 교류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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