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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탑밴드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그로잉 밴드. 왼쪽부터 김선재, 류상범, 김백호, 이성은, 장지수. ⓒ제주의소리
[탑밴드 2016] 최우수상 수상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Growing 밴드’

제주도 고교 밴드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6년 제주 탑밴드 페스티벌’이 18일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최우수상(2등상)은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Growing(그로잉) 밴드’가 차지했다.

앞서 2012년, 2013년 연속으로 탑밴드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전통의 강호로 자리매김 중인 그로잉 밴드는 올해 3학년생 류상범(보컬·리더), 장지수(퍼스트기타), 김백호(세컨기타), 김선재(베이스), 이성은(드럼)으로 꾸려 참여했다.

이들은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가 최근 발표한 <TT>의 록 버전과 Dehight(디하이트)의 <펀치레이디>를 펑키한 느낌으로 선보이며 90점(총점 100점)으로 최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발랄한 팝 스타일의 <TT>를 록으로 무리없이 소화했고 관객들의 호응도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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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잉 밴드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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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잉 밴드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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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잉 밴드의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힙합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의 준우승자 씨잼(류성민)과 친척 관계이기도 한 리더 류상범 군은 “졸업을 앞두고 추억 하나 더 쌓아보자는 마음에 도전했는데 상까지 탈 줄은 몰랐다. 밤늦게 까지 연습한 팀원들에게 모두 고맙다”고 밝혔다. 김백호 군은 “선배들의 좋은 성적에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에 자신감도 많이 없었는데 그래서 최우수상이 더욱 기쁘다”고 밝혔다.

음악의 꿈을 품은 팀원도 있고 취미로 계속 이어가고 싶은 팀원도 있지만, 5명 모두 이 순간이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란 것은 분명하다.

팀원들은 “상금은 졸업 여행 가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특별히 김순희 음악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저희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다”며 “다른 팀들도 잘했는데 저희가 운이 좀 더 좋아서 상을 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탑밴드에 참여할 저희 후배들은 연습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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