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437_212592_3130.jpg
▲ 2016 제주 탑밴드 페스티벌이 18일 열렸다. ⓒ제주의소리
[탑밴드 2016] 대상 남녕고 창공, 최우수상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그로잉 밴드

제주도 고교 밴드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6년 제주 탑밴드 페스티벌’(이하 탑밴드)이 18일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남녕고 밴드 ‘창공’이 차지했다.

제주도, 제주영상위원회가 주최하고 예술공간 오이,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하는 탑밴드는 18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에서 열렸다.

2012년 시작된 탑밴드는 도내 청소년 밴드들이 한해 음악 활동을 총정리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제라진 밴드(연합), Agavond(연합), 레퀴엠(표선고), RE:FLASH(서귀포여고), 함덕고 스쿨밴드(함덕고), 큐브(대기고), 재규어(대기고), 창공(남녕고), 비상(아라동 청소년 문화의집), HAYA(연합), THE FLAT(남주고), 그로잉 밴드(서귀포산과고), 움파룸파(서귀포시 청소년 문화의 집) 등 모두 13개 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은 박치언(더 보컬리스트 원장), 강경환(사우스카니발 리더), 강형훈(오버플로우 리더)씨가 나섰다. 강 씨는 심사평에서 “잘하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 간의 실력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전체적으로 베이스 연주자들의 실력이 아쉬웠다”며 “그래도 내가 활동하던 시절에 비하면 다들 실력이 뛰어났다. 등수에 관계없이 참가팀 모두가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하 공연은 제주 인디 메탈밴드 비니모터가 선보였다.

인기상은 HAYA(68점), Agavond(71점)가 차지했다. 김지우, 고동완, 문수환, 조문종, 오승우로 구성된 HAYA는 <석류의 맛>, <담배가게 아가씨>를 불렀다. 이원준, 김태건, 김태양으로 구성된 Agavond는 참가팀 가운데 유일한 3인조이자 자작곡을 부른 팀이다.
185442_212687_5730.jpg
▲ 인기상 수상팀인 하야의 무대. ⓒ제주의소리
185442_212631_4258.jpg
▲ 인기상 수상팀인 아가몬드의 무대. ⓒ제주의소리

장려상은 큐브(72점), 재규어(73점)가 차지했다. 김형준, 박재완, 김희수, 강재경, 송혜근, 백상환으로 활동하는 큐브는 <알루미늄>과 브로큰 발렌타인 버전의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을 불렀다. 한경현, 문성목, 손제윤, 박성한, 정봉진, 임우찬으로 활동하는 재규어는 우리동네 음악대장(하현우) 버전의 <lazenca save us>와 <아지랑이>를 불렀다.
185442_212657_4744.jpg
▲ 장려상 수상팀인 큐브의 무대. ⓒ제주의소리
185442_212665_4923.jpg
▲ 장려상 수상팀인 재규어의 무대. ⓒ제주의소리

우수상은 비상(80점), 최우수상은 그로잉 밴드(90점)에게 돌아갔다. 김시현, 김민탁, 임영섭, 오석빈, 장연재가 속한 비상은 <시퍼런 봄>, <아지랑이>를 불렀다. 기타 튜닝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연주를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럼에도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류상범, 이성은, 장지수, 김선재, 김백호가 속한 그로잉 밴드는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TT>와 <펀치레이디>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발랄한 팝 스타일의 <TT>를 록으로 깔끔하게 편곡, 소화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5442_212675_5340.jpg
▲ 우수상 수상팀인 비상의 무대. ⓒ제주의소리
185442_212698_0011.jpg
▲ 최우수상 수상팀인 그로잉 밴드의 무대. ⓒ제주의소리

대상은 창공(97점)이 수상했다. 신수지, 변지미, 전해리, 김석주, 차하람, 김건, 한별로 구성된 창공은 이번 탑밴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무대에 선 팀으로, 유일하게 신디사이저를 다루고 코러스 마이크도 3개나 추가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며 <시퍼런 봄>, <The Beginning>을 불렀다. 연주 실력, 호흡, 무대 매너 모두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실력으로 만점(100점)에 가까운 호평을 받았다.

대상(제주도교육감상) 팀에게는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고 정기 공연을 지원하는 혜택도 함께 주어진다. 최우수상은 50만원, 우수상은 30만원, 장려상은 20만원, 인기상은 1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185442_212667_5201.jpg
▲ 대상 수상팀인 창공의 무대. ⓒ제주의소리
185437_212593_4411.jpg
▲ 환호성을 보내는 관객들. ⓒ제주의소리
IMG_8332.JPG
▲ 왼쪽부터 박치언, 강경환, 강형훈 심사위원. ⓒ제주의소리
185437_212596_4413.jpg
▲ 축하 공연을 장식한 비니모터의 무대.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