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5일 보조사업자 선정 공고…도박 폐해 교육·홍보, 치유·재활 프로그램 등 운영

도박의 폐해와 부작용에 대한 교육, 예방·홍보, 중독 치유·재활 프로그램 등은 전문적으로 운영할 도박문제관리센터가 제주에 설치된다.

오영훈(220-2).jpg
▲ 오영훈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국회 오영훈 의원은(제주시 을, 더불어민주당)과 제주도는 5일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 유치 사실을 알렸다.

오영훈 의원과 제주도는 그동안 제주지역이 도박문제와 그로 인한 각종 사회적 문제가 심각함에도 도민을 위한 예방적 차원의 캠페인 또는 위험군을 조기 발굴해 개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음에 따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다.

더구나 제주지역은 육로를 활용한 교통수단이 없어 드러난 수요규모에 관계없이 최우선적으로 지역적 접근성 확보를 위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유치가 요구됐다.

제주대학교 중독연구센터 조사(2014년)에 따르면 제주지역 청소년 도박중독 유병률은 14.4%에 달했다. 또 같은 해 사행성산업이용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제주지역 도박중독 유병률(중위험+문제성)은 4.9%로 16개 시·도 중 여섯 번째였다. 제주도민이 도박중독 수준에 대한 ‘심각하다’는 응답률은 77.6%로 충남(79.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박중독 수준의 심각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2010년 경기도와 부산을 시작으로 12개의 지역센터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카지노와 경마장 등 도박·사행산업이 있는 제주지역에 센터가 여태 설치되지 않음에 따라 오영훈 의원은 지난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설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후 제주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에 설치를 위해 노력한 결과,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중앙)는 5일부터 공고를 내 제주센터를 운영할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제주센터는 초기에 2억5000만원의 예산으로 센터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구성된다. 내년에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는대로 1명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오영훈 의원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도박 폐해 및 부작용에 대한 교육, 예방 및 홍보, 도박중독 치유·재활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여러 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