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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근거 없는 의혹제기 따른 사실 및 책임규명 위해 검찰에 수사의뢰”

더불어민주당과 제주경실련 간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을 둘러싼 공방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더불어민주당이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시도와 관련해 제주도당 고위관계자와 한국공항 관계자가 친척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한 제주경실련을 상대로 검찰에 공식 수사 의뢰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 25일 제주경실련의 공식 성명을 통한 의혹 주장과 관련해 31일 제주지방검찰청에 공식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둘간 공방은 제주경실련이 지난 25일 성명을 통해 지하수 증산과 관련해 민주당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한국공항 관계자가 친척관계라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비롯됐다.

제주경실련은 당시 성명에서 “지난 정부에서 재벌그룹에 지하수증량을 당론으로 불허했던 민주당이 뜬금없이 현 정부에서 재벌기업에 지하수 증량을 허용한다면 누가 납득 하겠냐”고 지적했다.

또 “적폐 청산이 아니라 적폐를 양산하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있겠느냐”며 “민주당 제주도당은 재벌기업에 지하수를 증량시켜주는데 앞장섰다는 오명을 얻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제주도당 고위 관계자와 한국공항(주) 협력업체 임원이 사촌 형제라서 마치 제주도당이 지하수 증산에 찬성하고 의회 통과를 위해 앞장선 것처럼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튿날 논평을 내고 제주경실련의 의혹 주장이 사실과 다른 악의적 주장으로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제주도당은 “공개적인 해명을 요구했지만 제주경실련은 아직까지도 이에 대한 어떠한 공개 해명이나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번 문제가 지하수 증산 논란을 둘러싼 제주경실련과 민주당 제주도당 간의 ‘진실 공방’으로 비춰질 우려가 있어 명확한 사실규명과 책임 규명을 위해 수사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주경실련의 주장은 명백히 허위주장이며, 이를 통해 제주도당 활동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초래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제주경실련의 의혹 주장에 따른 사실 관계가 검찰 수사를 통해 조속하고도 명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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