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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한림읍 상명리 축산폐수 무단방류로 인한 오염현장을 방문,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과 의원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 30~31일 축산폐수 현장방문…“도정에 특단대책 요구할 것”

축산폐수 무단방류로 인한 제주 지하수 오염 및 축산악취 문제로 민원이 들끓으면서 제주도의회가 현장방문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8월30~31일 이틀간 2017년 행정사무감사에 대비해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축산폐수 및 축산악취 민원 현장방문을 진행하고 있다.

30일에는 한림읍 상명리 인근 폐채석장을 방문해 축산폐수 무단배출 문제의 심각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 이 곳은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유입경로인 숨골로 축산폐수가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현장을 확인한 하민철 위원장은 “제주의 하수를 오염시키는 축산폐수 무단방류 문제는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집행기관과 함께 고민하면서 근본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도시위원회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 오염문제와 용암동굴의 훼 문제 등 도민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 따라 제주도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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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한림읍 상명리 축산폐수 무단방류로 인한 오염현장을 방문,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과 의원들. ⓒ제주의소리
이보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수십 년간 악취로 고통 받아왔던 한립읍 지역 주민들이 축산폐수가 ‘숨골’에 무단 방류된 사실에 분노하며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선 주민들은 축산폐수를 무단방류한 비양심 양돈업자를 구속 수사하고, 제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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