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의원, 항공노선 확대·한국문화체험바우처 제공 등 인센티브 확대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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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영훈 국회의원. ⓒ제주의소리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항공노선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에서 제주로 접근할 수 있는 항공노선은 원주·양양에서 1일 1회에 불과하다. 양양노선의 경우 항공좌석이 50석 규모로 제주로의 접근성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제주~평창간 접근성 불편과 여행비용의 상승으로 관광업계는 상품 개발을 기피하는 실정”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부처 차원에서 계획하고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오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 항공노선을 증편시키거나 요금을 할인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의원은 또 “제주여행상품 개발·판매 여행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어떻겠느냐”며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임원단에게 국내 대중교통·숙박·음식을 사용할 수 있는 한국문화 체험 바우처를 제공하는 것도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숙박업계의 주요 현안인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오 의원은 “현재 관광호텔·휴양콘도에 투숙하는 외국인에 적용하던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 일몰 시한이 만료돼 객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외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방문의 해나 월드컵 등 국가적인 행사가 있을 경우 한시적으로 외국인 숙박에 대해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적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오 의원은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해 숙박업계 경영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부처간 협의를 통해 적극 이행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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