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관람객들로 ‘문전성시’...5일까지 각종 프로그램-가족뮤지컬 이어져

공공도서관, 동네책방, 서점, 독서동아리, 지역출판사 등이 함께 꾸린 첫 제주독서문화대전이 도민들의 큰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조직위원장 장영주) 첫 날인 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각종 체험부스는 물론 편히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인근 잔디밭과 벤치에는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가족들이 함께 걸터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는 풍경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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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막을 올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인기강사 설민석이 강연에 나섰다. ⓒ 제주의소리

식전 공연이 시작될 때 쯤 해변공연장의 객석엔 이미 앉을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제주도립 교향악단과 합창단, 더 로그, 홍조밴드의 식전공연부터 분위기가 심상찮았다.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렸던 과거 어느 행사와 비교해봐도 눈에 띄게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이동통로는 물론 담벼락에 기대 무대를 지켜보는 이들도 많았다. 반응도 뜨거웠다.

책을 사랑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축하 영상메시지가 이어졌고, 장영주 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독서문화대전의 막이 올랐다. 수필가이기도 한 고경실 시장은 개회사 대신 자신의 작품을 낭독했고, 인기 역사강사 설민석은 책으로 삶이 바뀐 역사 속 위인들의 삶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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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막을 올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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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막을 올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 제주의소리

공공도서관, 서점, 독서동아리, 지역출판사, 동네책방들이 함께 마련한 다양한 체험부스, 헌책마켓에도 오후 내내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관계자는 “독서관련 단체와 모든 계층을 아우르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책 축제라는 취지에 맞게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행사가 마무리되는 5일까지 행복한 참여형 독서문화의 장을 마련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독서문화대전은 5일까지 이어진다. 5일 오후 11시부터는 극단가람의 가족 뮤지컬, 남성 듀오 비아젬의 공연, 웹툰작가 정우열의 강연, 혼성 5인조 끌로드 샤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동네책방의 특색있는 작품, 작가를 만날 수 있는 돌담카페, 동화책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 등이 준비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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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막을 올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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