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모든 것’ 하나로 엮어낸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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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과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 제주의소리

4일과 5일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은 공공도서관, 동네책방, 서점, 독서동아리, 지역출판사 등이 총 집결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매력을 뽐냈다는 데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 6월부터 조직위원회와 실무추진단은 직접 제주 곳곳의 책방과 서점 등을 찾아다니며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축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은 이번 축제를 앞두고 전한 초대의 글에서 “독서분위기 조성을 위해 독서와 관련된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기도 했지만 대체로 규모가 적고 책과 관련된 공공시설 및 단체 소그룹 단위로 이어져 대중들이 접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책을 주제로 한 축제가 공공도서관 별로 조금씩 이뤄지고는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 각 기관·단체들이 힘을 합쳐 도서관 밖에서 먼저 시민들에게 다가가자는 취지였다.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곳곳에서 편안하게 책을 읽는 풍경이 이어지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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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과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 제주의소리

독립서점과 지역출판사에서 시작해 각종 공공도서관의 다양한 면면을 만나볼 수 있다는 호평을 받았고,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분위기’에 호감을 나타냈다.

‘책 읽는 제주’라는 뚜렷한 지향점을 바탕으로 책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엮어냈다는 점에서 제주 문화계에도 족적을 남겼다.

제주시는 이번 축제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독서행사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장영주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조직위원장은 “책 읽는 제주섬을 조명해보자는 취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마음 속에 책에 흔적을 담고갔으면 한다”며 “내년에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유치할 목표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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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과 5일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열린 2017 제주독서문화대전. ⓒ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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