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4.3희생자 해원과 넋 위로에 전 도민 동참” 당부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제주4.3희생자 추념일에는 전 도민이 추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 전역에 묵념사이렌이 울린다. 추념식장이 아닌 도 전역에 묵념사이렌이 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70주년 4.3희생자추념일에 도민이 모두 추념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월3일 오전 10시 정각에 1분간 묵념사이렌이 울린다고 15일 밝혔다.

묵념사이렌은 제주도 전지역에 설치된 경보사이렌 46개소를 활용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울리는 4.3희생자추념일 묵념 사이렌은 4.3의 넋을 위로하는 한편 미래세대 공유를 통해 희생자들의 가슴 속에 맺혔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아울러 4.3의 아픔을 평화와 인권의 가치로 승화시켜 나감으로써 4.3의 완전 해결을 도모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가 이 같은 제주도의 계획을 승인했다.

한편, 제주4.3사건 희생자를 위령하는 4.3희생자추념일은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후 4.3희생자 추념행사는 행정안전부 주최, 제주도 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일 묵념사이렌이 울리는 4월3일 오전 10시부터 1분간 만이라도 도민들은 하던 일을 잠시 멈춰 4.3희생자 추념에 동참해달라”며 “주민참여를 위해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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