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1월25일~2월9일 원서접수…“전문성과 역량 두루 갖춘 대표이사 응모 기대”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3월말 주주총회를 앞두고 임기가 만료되는 손정미 대표이사 사장 후임을 공개모집한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고위공직자 출신 및 대학교수 등 2~3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도외 출신으로 사장에 발탁됐던 손정미 사장과 달리 차기 사장은 지역사정에 밝은 도내 인사들 중 컨벤션 전문가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6.13지방선거를 고려할 때 결국 자격 갖춘 도내 인사들 중 지역안배를 통한 선발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25일 대표이사 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달 9일까지 원서를 접수받는다고 밝혔다. 임기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부터 3년이다.

응모자격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0조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로 △국가 및 지방공기업에서 임원으로 3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자 △국가 및 지방공무원 3급 이상으로 근무경험이 있는 자 △기업 임원(경영, 경제, 관광 및 MICE산업 분야)으로 3년 이상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기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최고경영자의 능력을 갖춘 자여야 한다.

단, 대학교수는 교수직을 휴직 또는 사퇴해야 선임할 수 있다.

자세한 채용공고 내용은 전국채용 전문사이트, 제주도, ICC JEJU 홈페이지에 게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다음달 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뒤 2월12일, 2월22일 각각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가 대표이사 후보자를 추천하게 되면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자 1인을 선정해 제주도의회 청문회를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먼저 이사로 추천하고, 이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대표이사로 선임하게 된다.

형식적으로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출하지만 제주도가 컨벤션센터 최대 주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원희룡 지사의 의중에 따라 낙점된다고 볼 수 있다.

컨벤션센터 주식지분율을 보면 자본금 1666억원 중 제주도 57%(950억원), 한국관광공사 17.4%(290억2600만원), 개인․법인 등 민간주주 25.5%(425억7500만원) 등이다.

한편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는 고위공직자 출신과 현직 대학교수 등 2~3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관가 주변에서는 “이번 ICC 사장 공모는 도외 인사보다 컨벤션 전문가 중에 지역사정에도 밝은 도내 인사가 발탁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니냐. 물론 6.13지방선거도 변수”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