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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가 제주4.3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4.3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당시를 경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평화․인권교육 주간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부터 ‘다랑쉬를 넘어 부는 바람’을 주제로 시작된 4.3평화․인권교육은 △우리 동네 4.3유적 관련 자료 사진전 △가족과 동네 삼촌 희생자 알아보기 △주제중심 교과융합수업 △다랑쉬굴 현장에 새겨진 희생자 11인의 자연 흉상물 사진전 △시인이 전하는 다랑쉬굴 희생자 추모시 전시 등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3학년의 경우 국어시간에는 <순이삼촌> 읽고 서평 쓰기, 도덕시간에는 4.3을 통해 알아보는 타율의 문제점과 도덕적으로 자율적인 삶의 중요성 토론, 역사시간에는 4.3평화수업 UCC 제작, 음악시간에는 4.3관련 노래 배우고 부르기, 미술시간에는 4.3관련 책 읽고 일러스트로 표현하기, 영어시간에는 유적지 탐방 후 4.3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기 등 교과별로 4.3을 녹여내는 융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12일에는 제주4.3평화공원 방문 및 4.3북촌길 걷기 등 현장체험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송시태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4.3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화와 인권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장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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