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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대에 차려진 4.3희생자 추모 임시분향소. 제공=제주4.3평화재단. ⓒ제주의소리
제주4.3평화재단과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 4월 3일까지 추모행사 개최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주최·후원하고 제주대학교 학생회(회장 문성빈), 제주국제대학교 학생회(회장 정준혁), 제주한라대학교 학생회(회장 임용호), 제주관광대학교 학생회(회장 박민헌)가 주관하는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이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열린다.
 
학생들은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를 4․3추모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동에 나선다. 일단 학교마다 임시분향소를 차리고 4․3바로알기 책자와 동백꽃 배지를 배포한다.
 
3월 31일은 제주대 학생 총 300여 명이 ‘4․3길 걷기 및 4․3행방불명인표석 조화꽂기’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오전 9시 학교에서 출발해 북촌, 의귀, 가시, 금악 지역을 4․3길 해설사와 함께 살펴본다. 답사 이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참배와 행불인 표석마다 조화를 놓는다. 제주대 학생들은 4년째 4.3희생자 추념일에 앞서 조화 봉사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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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제주도 대학생들이 진행한 4.3 행진. 제공=제주4.3평화재단. ⓒ제주의소리
 
4월 2일 오후 2시부터는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의장 최도형 전남대회장) 학생 400여 명이 함께하는 ‘4․3알리기 거리행진 및 기자회견’이 펼쳐진다.
 
관덕정 광장에서 출발, 중앙로사거리-남문로사거리-광양로사거리-제주시청까지 걸으며 도민사회에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직접 구상한 4․3표어를 현수막으로 제작했다.
 
제주시청 광장에 모인 학생들은 ‘4․3특별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학생들이 바라는 4․3해결 과제들을 알린다. 또, 4․3의 정명 찾기와 대학의 4․3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4월 3일 당일에는 추념식에 참석해 헌화 분향에 동참한다.
 
양조훈 이사장은 “2014년부터 이어온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은 이번 4.3 70주년을 맞아 4.3역사와 평화정신에 대해 전국 대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통해 전국민들이 4․3의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세대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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