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반발에 영리병원 공론조사 잠정 중단
시민사회 반발에 영리병원 공론조사 잠정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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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허용진 위원장과 협의 끝에 1차 공론조사 중단키로...시민사회 문제제기 수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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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지국제병원 전경.
국내 1호 외국인영리병원으로 추진되는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의 일환인 여론조사가 잠정 중단됐다.

제주도(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는 13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녹지국제병원 1차 공론조사(여론조사)가 14일부터 실시된다고 밝혔다.

1차 공론조사는 도민 3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혼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론조사 질문지는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허가 여부 등 총 8개의 문항으로 이루어졌다. 1차 설문 내용은 제주도 홈페이지(http://www.jeju.go.kr)에 게재됐다.

'국내 1호 영리병원이 될 녹지국제병원'이라는 설명을 달고, 설문 문항에도 영리병원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다.

하지만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제주도 발표 직후 긴급 성명을 내 “원희룡 제주도정은 이번 여론조사가 공론의 장을 외면한 채 날치기로 추진하는 것에 다름이 아닌 만큼, 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조사 문항 먼저 도민사회와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영리화저지 운동본부는 또 "(질문지 작성을 놓고)최종 위원회의 합의된 의결을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원 도정은 여론조사 업체측의 사정을 감안하거나 자신들의 정해놓은 일정에 끼어 맞추기 식으로 합의되지도 않은 편파적인 여론조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는 아집이거나 날치기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제주도는 허용진 위원장과 협의 끝에 14일 오후부터 시작하기로 한 1차 공론조사를 잠정 중단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했으니 그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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