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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5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강풍특보에 제주공항 항공기 156편 무더기 결항...밤사이 시간당 최대 30~50mm 물 폭탄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제주는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는 6일 새벽 4~5시가 최대 고비가 되겠다.

태풍 콩레이는 5일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26km/h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형 강도에 크기는 중형급이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부근 최대풍속은 32m/s다. 태풍은 26도 이하의 상대적으로 낮은 해수면온도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세력은 계속 약화되겠다.

태풍은 방향을 점차 북동쪽으로 틀어 6일 오전 3시에는 서귀포 남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오전 4시에는 서귀포 동쪽 약 30km 해상을 지나며 가장 가까워지겠다.

오후 3시에는 부산 북동쪽 약 12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며 제주는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나겠다. 태풍은 계속 북서진해 7일 오전에는 일본 삿포로 지역으로 빠져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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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5일 오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해안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내일 오전까지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100~3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곳에 따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산지에는 최대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에서 급격히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

4일 낮 12시부터 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누적강수량은 한라생태숲 176.0mm, 산천단 159.5mm, 한라산 성판악 150.5mm, 오등동 148.0mm, 송당 111.0mm, 제주시 99.5mm다.

제주공항은 강풍과 윈드시어가 발효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 전해상에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도 일부 운항을 중단했다. 

오후 2시3시분 제주에서 여수로 향하려던 아시아나항공 OZ8198편이 결항되는 등 오후 3시30분 현재 출발 75편, 도착 81편 등 총 156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접근하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과 충돌하면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할 것”이라며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 제25호 태풍 콩레이(KONG-REY)가 북상하면서 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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