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트러스트 구성 후 4월부터 땅 사기 운동 시작

   
 
 
개발압력에 노출돼 있는 제주의 허파 곶자왈을 생태자원으로 보전하고, 이를 도민의 공유된 이익으로 환원하기 위한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이 시작됐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이군보 신구범 김문탁 등 전 직 지사와 도의회, 교육기관, 언론사, 경제단체, 사회단체, 환경단체 등 도내외 주요인사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곶자왈 한 평사기 운동’ 범도민추진위원회 창립회의를 열고 곶자왈 보호를 위한 범도민 힘 모으기에 뛰어들었다. 위원장에는 김형옥 전 제주대 총장이 선출됐다.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은 올해부터 2016년까지 10년 동안 도내 곶자왈 중 사유지 2000만평의 10%인 200만평 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요 예산은 평당 3만5000원으로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추진위원회는 ‘제주트러스트’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위를 구성하며, 땅 한평 사기 10년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또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3월에 제주트러스트 법인이 3월에 만들어지고 4월부터 땅 한 평 사기 운동이 시작된다.

제주트러스트는 국가 내셔널트러스트와 상호 발전협약을 체결, 국비를 지원받아 땅을 사들여가게 된다. 또 도민참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민들이 직접 곶자왈을 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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