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아이엠피터 공동기획] (2) 제주와 우도 잇는 다리는 바람대로 희망이 될 수 있을까?

독립언론 [제주의소리]가 2019년 창간 15주년을 맞아 1인 미디어이자 시사블로거인 [아이엠피터]와 공동기획 두 번째로 취재한 곳은 '섬 속의 섬 우도' 입니다. 

제주도가 현재 해상도립공원인 우도를 국립공원으로 확대 지정하는 계획을 추진하자, 우도 주민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작년 말 탄원서를 제출하며 확대 지정 계획 철회를 요구했고, 올해까지 그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의소리]와 [아이엠피터]가 눈여겨 본 것은 탄원서에 포함된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사항 때문입니다. 탄원서에는 주민숙원사업으로 '제주 본섬과 우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설치' 요구가 포함돼 있습니다. 접근성 강화로 생활편의를 높이고 정주인가 증가, 관광객 유치를 늘리자는 게 대표적인 이유입니다.

사실 제주도와 우도 간 다리를 놓아달라는 민원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실제 절차가 추진된 것은 없습니다. 2014년에는 당시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우도면 연두방문에서 주민들이 "다리를 놓아달라"고 요청하자 "실현가능해야 한다"며 거부한 바 있습니다.

사실 문제의 핵심은 '섬의 정체성'에 있습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교가 생긴다면 정말 지금처럼 우도의 브랜드 가치가 이어질까요? 그리고 주민들은 더 행복해질까요? [제주의소리]와 [아이엠피터]가 '다리가 놓인 우도의 미래'를 상상해봤습니다. 판단은 도민과 독자, 그리고 우도 주민과 우도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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