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마라톤] "기부와 나눔에 공감...뜻깊은 행사에 초대돼 기뻐"

20일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서정원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 ⓒ제주의소리
20일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서정원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 ⓒ제주의소리

1990년대 한국축구를 이끌었던 '영원한 날쌘돌이' 서정원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이 20일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 현장을 찾았다.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국가대표 축구경기도 참관했던 서 위원은 귀국하자마자 ‘기부와 나눔의 축제’인 아름다운 마라톤대회 취지에 공감, 대회 참여를 결정했다.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은 참가비 일부가 도움이 절실한 곳에 성금으로 전달된다. 대회에 참가자 모두가 기부행렬에 동참하는 셈이다.

출발점인 제주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에서 개막식 무대에 오른 서 위원은 "제주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왔다"며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자"고 인사를 건넸다. 

서 위원의 얼굴을 알아본 참가자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이 쏟아졌고, 서 위원은 환한 표정으로 화답했다. 서 위원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이 경품으로 준비돼 많은 환호를 얻었다.

20일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서정원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  서 위원을 알아본 참가자들의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제주의소리
20일 제12회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서정원 대한축구협회 기술분과위원. 서 위원을 알아본 참가자들의 사진촬영과 사인 요청이 이어졌다. ⓒ제주의소리

서 위원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제주를 사랑하고, 많은 시간을 제주에서 보내는 사람으로서 뜻깊은 행사에 초대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와 나눔의 아름다운 축제의 뜻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마라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아름다운제주국제마라톤대회는 그 동안 총 2억3899만4146원의 성금을 도움이 절실한 곳에 전달했다. 서남아시아 수해지역 구호, 네팔 대지진 지역 학교 재건 활동, 제주동부 아름다운청소년센터 설립, 홀로 사는 어르신 생필품 지원 등 소중한 곳에서 아름다운 나눔에 쓰였다.

올해는 장애인 주간 보호시설 천사나래 주간보호센터, 캄보디아 초등학교 도서관을 지원하는 제주청소년봉사단,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사)한국자폐인사랑협회 제주지부, 그리고 1952년부터 역사를 이어온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에 정성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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