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장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위로, 모든 조치 취할 것”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 차귀도 인근 해상 선박화재 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20일 오전 9시30분께 제주해양경찰서 4층 회의실에 차려진 실종자 가족 대기실을 찾았다.
이날 면담은 실종자 가족 측의 요청으로 전면 비공개 됐다. 10여분 간의 면담을 갖고 문 장관은 대기실 앞에서 짧은 언론 인터뷰를 가졌다.
문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런 사건이 생긴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어떤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가 되겠냐만 지금 상황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보도가 됐지만 가용 가능한 선박과 어선, 항공기 등을 총동원해 광범위하게 수색에 임하고 있다"며 "사고를 당한 분들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시간 내에 수색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저희가 상상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다. '굉장히 고통스럽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거기에 대해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 우리가 할 수 있는한 최대한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해가 저문 오후 5시30분부터 오늘(20일) 오전 6시까지 함선 18척, 항공기 18대를 총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조류를 타고 사고 해역 구역 주변으로 이동될 것에 대비해 해경은 물론 군부대와 경찰, 산림청 헬기와 고정익 항공기 등을 투입, 수색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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