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통영선적 갈치잡이 연승어선 대성호(29톤, 승선원 12명)화재 사고와 관련, 해경이 야간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아직 11명이 실종 상태인 가운데, 수색은 오늘 밤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19일 해가 저문 오후 5시30분부터 이튿날인 오전 6시까지 함선 18척, 항공기 6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에 나선다고 밝혔다.
야간 수색작업에는 해경 함정 8척, 군 2척, 관공서 5척, 민간 3척 등 18척을 비롯해 해경과 군 항공기가 각각 3대씩 투입된다.
해상에서는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주변 해역에 대한 광범위 수색이 이뤄진다. 공중에서는 해군과 해경, 공군이 각각 시간대를 맡아 186발의 야간 조명탄을 투하 할 계획이다.
현재 사고 해역의 수온이 19도에서 20도로 형성돼 있어 승선원의 생존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해경의 해상수색구조 지침에는 수온 20도 이상일 경우 24시간 이상 생존 가능성이 50%라고 명시됐다.
따라서 생존자가 있을 경우 사고 발생시간으로 추정되는 마지막 교신 시간인 오늘 새벽 4시25분으로부터 24시간이 되는 내일 새벽 4시를 전후한 시간이 이른바 생존자 구조가 가능한 '골든타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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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pio@jejuso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