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만 있나? 도의원 재보궐선거도 있다] ① 서귀포시 동홍동

▲윗줄 왼쪽부터 김대진 전 비서관(더불어민주당), 김도연 회장(무소속), 김용범 회장(무소속), 김주용 전 대표(민주당) ▲아랫줄 왼쪽부터 김창순 전 위원장(민주당), 오창순 이사장, 오현승 전 회장(자유한국당)
▲윗줄 왼쪽부터 김대진 전 비서관(더불어민주당), 김도연 회장(무소속), 김용범 회장(무소속), 김주용 전 대표(민주당) ▲아랫줄 왼쪽부터 김창순 전 위원장(민주당), 오창순 이사장, 오현승 전 회장(자유한국당)

4월15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서귀포시 동홍동 선거구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5명 외에도 2명 정도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동홍동 선거구는 故 윤춘광 의원이 타개함에 따라 실시되는 곳이다. 
 
2만4000여명이 거주하는 서귀포시 동홍동은 11통 124반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도농 복합형 지역으로 꼽힌다. 서귀포 최대 인구 밀집지역으으로, 동홍택지개발지구조성으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지역현안으로는 외국인 영리병원인 제주녹지국제병원을 중심으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등이 꼽힌다.
 
현재 동홍동 재보궐선거에는 김대진 전 김재윤 국회의원 비서관(민주당), 김도연 동홍2통장 겸 동홍마을회장(무소속), 김용범 동홍동마을회장(무소속), 김주용 전 워터월드 대표(민주당), 김창순 전 동홍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민주당), 오창순 서귀포시 제주어보존회 이사장(무소속), 오현승 전 동홍동연합청년회장(자유한국당)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1월22일 기준 김도연 전 회장, 김대진 전 비서관, 김용범 회장, 김창순 위원장, 오현승 전 회장은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으며, 김주용 대표와 오창순 이사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이다.

김도연 전 회장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은 수년째 관심을 가지고 있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성공적으로 헬스케어타운 공사가 마무리돼 동홍동 골목상권을 살려야 한다. 동홍동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대진 전 비서관은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다 보니 우리 사회에 사회적 약자가 정말 많다는 걸 피부로 느꼈다. 사회적 약자를 도왔지만, 비서관으로서는 한계를 느껴 직접 정치에 뛰어들기로 마음을 굳혔다. 우리 아이들이 잘 살 수 있는 지속가능한 제주를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김창순 위원장은 “동홍동은 새롭게 변해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동홍동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내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 주차와 복지, 통학로 확보 등 동홍동에는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했다. 차세대 주자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승 회장은 “헬스케어타운 정상화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 또 동홍동은 주차 문제가 심각하며,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 지하도로와 지상도로 등 의견차가 있는데, 도의원에 당선되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회장은 “정치적 이념은 한쪽에 편중되지 않아 무소속이다. 최근 서귀포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는데, (저의) 캐치프라이즈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동홍동’이다. 문화가 가득한 동홍동을 만들기 위해 이번 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주용 전 대표와 오창순 이사장은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중이다.
 
김주용 전 대표는 “동홍동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고,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많지만,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했다. 설 명절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창순 이사장도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짓지 못했다. 고심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박성현씨는 개인적인 이유로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해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
 
동홍동 지역구에서는 제8대 의회 때부터 모두 민주당 계보를 잇는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도 민주당 열풍이 계속될 지, 민주당의 아성이 깨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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