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캠프, 오 후보 제주대 석사논문 표절 의혹 제기...표절률 27%

 

부상일 캠프 관계자가 1일 오영훈 후보가 경영학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초록색은 고려대 논문, 주황색은 오영훈 후보 표절 의혹 부분.
부상일 캠프 관계자가 1일 오영훈 후보가 경영학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초록색은 오영훈 후보 논문, 주황색은 고려대 논문표절 의혹 부분.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 캠프가 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하면서 후보사퇴까지 요구했다. 

부상일 캠프는 "항간에 떠돌던 오영훈 후보의 논문 표절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지난 2003년 6월 제주대 경영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인 '정치관여수준에 따른 유권자 행동 분석에 관한 연구'가 출처를 밝히지 않은 논문의 내용을 상당수 표절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부 캠프는 "관련 전문가들과 제보된 내용을 확인해 본 결과 표절된 논문은 1995년 12월 고려대학교 기업개발 연구원의 학술지인 기업개발 연구 4호에 발표된 학술논문인 '선거관여도에 따른 유권자 행동분석에 관한 실증적 연구'의 내용을 상당수 표절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부 캠프는 "오영훈 후보의 학위논문을 비교해보면 오영훈 후보의 석사학위논문 총 44페이지 중 21페이지에 걸쳐 표절로 보이는 항목이 무려 45개 정도였다"며 "특히 후반부인 31페이지부터는 문단 및 페이지 상당 부분 베낀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부 캠프는 "오 후보는 지난 2018년 대학의 연구부정행위 방지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법안인 '학술진흥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며 "이 또한 자기 모순적인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부 캠프는 "제주대학교는 논란이 된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진위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학위 취소 등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영훈 후보의 석사학위 논문은 카피킬러 표절률은 27%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 캠프 관계자는 "카피길러에 표절률을 돌려봤는데 27% 정도 됐다"며 "인용도 안되고, 오 후보의 논문에는 참고논문이나 자료도 인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캠프 관계자는 "논문 표절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만큼 오 후보는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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