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읍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
대정읍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

제주도의원 재보궐선거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박정규 후보가 상대후보인 무소속 양병우 후보의 자녀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며, 네거티브 공세라면서 물타기할 사안이 아니다. (양 후보는)유권자의 엄중한 물음에 성실히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후보는 “양 후보가 대정읍장에 재임한 2013년 7월~2014년 8월까지 대정읍은 조경업체와 총 6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그중 5건이 양 후보 자녀와 관련된 회사와 체결됐다. 6건 중 5건을 한 업체에 몰아주는 것은 일반적인 상식으로도 문제인데, 자녀 관련 회사라면 더욱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정상적인 발주 상황이 아닌데, 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정읍에서 발주한 공사라서 최종 결재권자는 대정읍장이다. ‘자신은 관여한 바가 없다’는 양 후보의 해명은 결재한 적이 없다는 말인지, 자녀 관련 회사인지 몰랐다는 말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대정읍장 대신 다른 직원이 진행한 일이라면 결재권자로서 사실상 직무유기를 시인하는 것이다.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후보는 “문제가 되는 조경회사 소재지는 서귀포시 강정동이다. 회사 건물이 양 후보와 양 후보 아들의 소유로 확인된다. 회사 대표는 양 후보의 며느리인데, 사실상 가족회사가 맞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구한다”고 저격했다.
 
박 후보는 “도의원 후보라면 지역 유권자 검증 요구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 네거티브 공세라며 물타기할 사안은 아니다. 지역 유권자 엄중한 물음에 성실히 답변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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