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휴가…대권 도전 정국 구상 때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의소리

[기사수정=16시15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7기 반환점을 돌고 시작된 취임 2주년 첫날이자, 하반기 도정 첫날 휴가를 떠났다.

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8시20분 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 예정자와 김태엽 서포포시장 예정자에게 임용장을 수여한데 이어 오전 9시 정례직원회의인 ‘소통과 공감의 날’ 영상회의를 주재한 후 곧바로 휴가에 들어갔다.

1일은 외출로 처리하고, 2일부터 8일까지 주말을 제외해 5일 간이다.

민선 7기 후반기 도정이 시작되는 첫 날임에도 그 흔한 취임 2주년 인터뷰나 기자회견도 없었다. 

이날 이석문 교육감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에 대비한 교육 변화와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휴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는 차원”이며 “휴가기간 중 공식 일정은 없다”고 말했다.

도내 정가 및 관가에서는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원 지사가 열흘간의 휴가를 통해 정국을 구상한 후, 업무 복귀와 함께 도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화 한 원 지사는 그야말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2~3일은 서울에 눌러 앉아 대중앙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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