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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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끊겼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제주 동부 해역을 지나 부산 남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서 시간당 41km의 빠른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55hPa, 중심최대풍속 1144km/h(40m/s)의 강한 태풍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됐지만 강풍반경은 최대 380km에 달해 제주에 폭풍우가 여전히 몰아치고 있다.

제주공항은 태풍특보가 발효되면서 오전 7시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향하려던 에어서울 RS901편을 시작으로 현재 34편의 결항이 확정됐다.

제주 해역에서도 태풍경보가 발효돼 부산과 완도, 목포는 물론 가파도와 마라도 등을 잇는 9개 항로 15척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한림과 성산항 등 도내 주요 항포구에는 일찌감치 1950여척의 선박들이 태풍을 피해 정박해 있다.

해상은 물결이 최대 3~8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선박이나 양식장 등 해상 시설물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는 태풍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지만 강한 비구름대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오후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오전 7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선흘 537.5mm, 한라산 어리목 475.5mm, 한라생태숲 439.5mm. 송당 271.5mm, 금악 182.5mm, 제주 154.7mm, 서광 147.0mm 성산 108.7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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