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 조문을 갔던 제주 공직자들이 줄줄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민장례식장 조문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제주시 공직자는 총 132명이며, 이중 9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다. 

공직자 40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빠르면 이날 오후 모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제주시 관계자는 “조문한 공직자 대부분이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다.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아 업무에 복귀했으며, 자가격리 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앞선 15일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0일 0시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부민장례식장에서 머문 사실을 공개했다. 

제주도는 장례식장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이용해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부민장례식장을 방문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주시 세무과 소속 공무원 A씨가 코로나19확진자와 함께 상을 치렀고, 제주시를 비롯한 제주도청 공직자, 제주도의원 등도 조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주 공직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살얼음 위를 걷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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