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 곳곳서 고의 훼손 발견...여론조사 앞둬 찬반운동 과열

서귀포시 성산읍 곳곳에서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훼손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곳곳에서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훼손됐다.

제주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가 설명절 연휴 직후인 2월 셋째 주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반대측 현수막이 훼손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성산읍 지역에선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칼로 자른 듯 찢어지는 등 누군가 고의적으로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제2공항 반대 범도민운동행동에 따르면 성산읍 몇몇 지역에서 반대 현수막이 곳곳에서 훼손됐다고 밝혔다. 

서귀포시 성산읍 곳곳에서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훼손됐다.
서귀포시 성산읍 곳곳에서 제2공항 반대 현수막이 훼손됐다.

훼손된 현수막은 강풍 등 자연적인 훼손이 아니라 칼이나 날카로운 도구로 고의적인 훼손으로 보인다.

범도민행동 관계자는 "찬반 현수막이 성산읍 지역에 게시됐는데 칼로 자르는 뻔뻔한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고의적인 훼손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찬성단체를 겨냥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운명을 가를 도민 여론조사를 앞두고 찬성과 반대단체는 각각 현수막이나 유인물을 가가 호호 배부하고 있다. 또한 방송 차량이나 1인 시위를 통해 각각 찬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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