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 새시대의 트렌드에 ‘엣지’를 더하자
기후위기 극복, 새시대의 트렌드에 ‘엣지’를 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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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플러스 제주 2021]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 '에코 제주' 아이디어 제시

 

캠을 이용한 원격 여행, 해초로 만든 생분해성 비닐, 과일 폐기물을 활용한 대체 가죽, 식물로 만든 고기까지. 새로운 시대의 기술과 트렌드는 기후위기를 극복해야 할 인류, 더 나아가 제주사회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 ⓒ제주의소리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 ⓒ제주의소리

15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열린 지식융합 토크콘서트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1'의 마지막 강연자인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는 '미래 트렌드를 만난 에코 제주'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국내외 사례들을 소개했다.

국내 1호 미래캐스터로도 알려진 황 대표는 앞으로의 미래가 '이동의 시대'에서 '접속의 시대'로, '소비의 시대'에서 '공존의 시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상이 기후위기 과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황 대표는 "미래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들, 인구감소, 저출산, 우주개척, 4차산업혁명 등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가장 시급하게 해야할 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이 같은 미래 트렌드 요소를 친환경적인 요소와 묶어서 더욱 환경 친화적이며 더욱 익사이팅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먼저 항공기 운항이 교통수단 중 탄소 배출이 가장 많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실제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이 배출하는 탄소의 양은 평균 254g인 반면, 자동차는 171g, 버스는 104g, 철도는 41g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이는 유럽의 유명 셀럽을 중심으로 이른바 '비행 수치(Flight Shame)' 운동을 퍼뜨리는 기제가 됐다. 이동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기후위기 해소에 동참하는 셈이다.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 ⓒ제주의소리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 ⓒ제주의소리

황 대표는 "과거에는 어딘가를 가야 할 때 실제로 물리적으로 이동해야 했지만, 인터넷이 발전하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도 접속이 가능한 시대를 접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탄소 배출 감소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맞닥뜨리게 될텐데, 탄소 배출에 죄책감을 느끼는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외에서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는 관련 사례들을 소개했다. 온라인을 통해 원격으로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특산품 생산지역에서 직접 제품을 제공하고 안내하는 서비스 등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황 대표는 "여기서 엣지(edge)를 더한다면 제주에 어떤 행사가 열렸을 때 직접 오기 여러운 이들을 위해 원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제주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적인 소비 패턴 역시 기후위기 해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당부했다.

퇴비화가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 양모와 사탕수수를 사용한 신발, 버려진 과일과 버섯 균사체로 만든 대체 가죽 등은 모두 지구환경을 생각하며 고안된 상품이다. 

황 대표는 "단순히 '친환경 하자', '착하게 공존하자'는 구호로는 지속가능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친환경적인 제품도 멋진 디자인과 가치를 제공해주지 않는다면 호응이 없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친환경 제품을 이용했을 때의 '인정욕구'를 자극할 수도 있다. 티를 내도 멋지게 티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육류 소비 패턴도 기후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소 한 마리가 사람 8명이 먹을 곡물을 먹어치우고, 사료를 만들어내는데 지구 농토의 절반이 쓰인다. 소의 방귀와 트림이 메탄가스인데,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 효과가 최소 20배 많다"며 "육식을 퇴출하자는 것이 아니라 육류 소비를 줄여나가자는 시도는 늘어날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식물성 가짜고기가 연구되고 있는만큼 성장가능성이 있다면 제주의 특산품을 활용한 식품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의소리가 공동 주관하는 '테크플러스(tech+) 제주 2021'은 ‘제주의 대전환; GREEN RECOVERY’를 주제로 제주의 미래발전 방향과 비전을 고찰하기 위한 지식 융합 콘서트다. 테크플러스(Tech+)란 Technology, Economy, Culture, Human 등 4개 분야를 의미하는 테크(Tech)에 세상을 바꾸는 생각이나 지식을 더해(+) 미래지향적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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