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내 한 농업회사법인에 매각된 '효리네 민박' 부지와 건물. [사진출처-JTBC 효리네민박'
최근 제주도내 한 농업회사법인에 매각된 '효리네 민박' 부지와 건물. [사진출처-JTBC 효리네민박'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으로 알려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토지와 건물이 이르면 12월 새로운 모습으로 일반에 공개된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수 이효리 부부 소유였던 해당 건물과 토지가 JTBC를 거쳐 최근 제주지역 농업회사법인인 A사에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효리 부부는 2012년 5월 해당 토지 3188㎡와 인근 밭을 사들였다. 이어 229.34㎡ 규모의 단독주택을 지어 결혼식을 올렸다. 제주살이를 시작으로 ‘소길댁’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상순씨는 2016년 자신의 주택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채석장 확장사업이 추진되자, 이듬해 제주도청을 방문해 환경영향평가 심의에 참여해 반대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이 방영되면서부터는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 관광객들의 잇따른 사유지 침범으로 실거주가 어려워졌다. 

제주지역 소규모 친환경 브랜드를 모은 오프라인 스토어 ‘소길별하’가 오는 12월 일반에 공개된다. 이 곳은 옛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거주하던 전원주택으로 '효리네 민박'이란 방송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소규모 친환경 브랜드를 모은 오프라인 스토어 ‘소길별하’가 오는 12월 일반에 공개된다. 이 곳은 옛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거주하던 전원주택으로 '효리네 민박'이란 방송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제주의소리

이에 2018년 대지와 건물을 방송사인 JTBC에 매각했다. 최근에는 주택 부지와 인근 토지까지 전량 도내 농업회사법인에 매각했다. 거래대금은 25억원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예비사회적기업 주식회사 일로와가 임대해 소규모 친환경 브랜드 판매점 ‘소길별하’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애월읍 소길리의 지명과 ‘별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어라’라는 우리말 별하를 합쳐 ‘방문자와 브랜드를 입점하는 창작자 모두 모두 빛나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소길별하’로 정했다. 

소길별하는 내외부 공간 조성과 상품 입점 등을 거쳐 올해 12월 말 문을 열기로 했다. 내부 작업이 끝나면 이르면 연말쯤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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