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들어서는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 사업 조감도.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 들어서는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 사업 조감도.

전국 첫 해상풍력발전 단지인 탐라해상풍력발전이 발전 규모도 최대로 키우기로 했다.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최대 높이의 풍력발전기도 함께 들어선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탐라해상풍력발전 주식회사가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 지구지정 변경 계획안을 제출해 21일까지 주민열람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와 금등리 앞바다 8만1062㎡ 해역에 3MW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2017년 9월부터 국내 첫 상업용 발전에 들어갔다.

확장사업은 기존 30MW급 발전 규모를 3배 이상인 102MW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현행 해상풍력 단지에서 북서쪽으로 약 1km 지점에 72MW 신규 설비가 들어서게 된다.

새로운 풍력발전은 두산중공업이 개발한 8MW급 9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총사업비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2023년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발전기는 기둥과 날개를 포함해 전체 높이만 국내에서 가장 큰 232.5m에 달한다. 현재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는 기둥 80~90m에 날개 길이는 65.5m 상당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 확장사업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제주도 풍력발전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한다. 이후 제주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면 인허가를 거쳐 착공에 들어간다.

사업자는 착공후 29개월 후인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근에 위치한 154kV규모의 한림변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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