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선흘2리 추진위원회가 선흘2리 마을이장이 독단적으로 마을 업무를 진행한다고 주장했다. 

동물테마파크 추진위 이정주 위원장은 21일 자신의 명의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마을 주민간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을 도모해야 하는 마을이장이 주민들을 고소·고발하고, 민사소송도 일삼고 있다. 정상적인 절차도 없이 마을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반장과 감사, 개발위원을 선정하는 등 마을의 업무를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흘2리 이장을 규탄하며, 이장이 진행하는 그 어떤 마을 행사도 인정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겠다. 마을회 이름을 내건 강연과 행사 등에 참석해 마을 주민들의 의도를 호도하는 행태는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불법적인 절차로 선흘2리 마을의 의사를 결정한 것 등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해 고소·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는 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주민 갈등을 겪고 있다.  

한 마을에 이장이 2명인 상황이 연출된 바 있으며, 2020년 12월17일 제24대 선흘2리장 선거를 실시한 결과 현 이상영 이장이 당선됐다. 

선흘2리 주민 중 329명이 투표권을 행사했으며,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반대하는 이상영 이장이 164표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상대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낸 동물테마파크 추진위 이정주 위원장이며, 이 위원장은 160표를 얻은 바 있다. 무효표는 5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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