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희 의원, 4일 추자도서 ‘섬주민 여객선·도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 위한 간담회 개최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4일 오전 추자면사무소에서 추자도를 포함한 섬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및 복리증진을 위해 ‘제주도 섬주민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4일 오전 추자면사무소에서 추자도를 포함한 섬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및 복리증진을 위해 ‘제주도 섬주민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추자도 등 제주도 섬 속의 섬 주민들을 위한 이른바 ‘1000원 여객선’ 사업 추진을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따르면 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이 4일 오전 추자면사무소에서 추자도를 포함한 섬 주민의 교통편의 제공 및 복리증진을 위해 ‘제주도 섬주민 여객선 및 도선 운임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는 강원복 추자면주민자치위원장, 신국철 추자면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김금충 대서리장, 윤보선 묵리장, 박기선 예초리장 등 주민대표들과 행정에서 김용덕 제주도 해운항만과 팀장, 김진성 추자면장이 참석했다.

오영희 의원은 “추자도의 의료 환경이 열악해 병원을 왕래하거나,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추자도 주민들에게는 여객선 교통비가 부담된다”며 “이는 본섬으로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여객선이라는 점에서 제주 본섬에서 생활하고 있는 도민에 비해 교통비 부담이 높은 편이며 이로 인해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고 조례 제정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안은 섬주민 대상으로 한 지원기준 마련, 간접지원 방식의 운임지원금 지급방법,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효율적인 관리·운영, 업무협약 체결 및 홍보 등으로 구성해 추자도뿐만 아니라 우도, 가파도, 마라도 주민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른바 ‘1000원 여객선’ 사업은 오영희 의원이 지난해 연말 2022년도 예산안 심사 때 정책 제안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1000원 여객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조례안 발의에 앞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희 의원에 따르면 여객선사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추자도 주민이 본섬으로 나들이하려면 왕복 1만원~1만2000원의 배삯을 지불해야 한다. 우도의 경우는 일부 주민과 공무원은 무료, 그 외 만 12세 이상 거주자는 2000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1000원 여객선’ 사업은 전라남도가 지난해 7월 첫 선을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관심을 끈 사업이다. 지난해 9월에는 ‘섬주민 1000원 여객 운임 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자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영희 의원은 “추자도 섬지역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들에게 여객선 운임을 1000원으로 대폭 인하하는 ‘섬주민 여객선 1000원 요금제’를 추진한다면 섬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인구소멸 위기에 빠진 추자도의 인구감소를 완화하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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