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2월20일까지 연장키로 한 가운데, 정치권에서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방역 제한 조치를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남태우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사력을 다해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에는 동감하지만 문제는 더 이상 자영업자들이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이라며 “기존 정책방향에 대한 검토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백신 3차 접종자에 한해 영업시간 완화 조치를 제안한 바 있다.

남태우 대변인은 “코로나는 야행성도 아니고, 밤에만 활동하는 바이러스도 아니”라며 “대낮 도심 오피스타운, 아니 동네식당만 봐도 ‘저녁 9시 영업제한’은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 언제까지 죄 없는 영세자영업자만이 피가 말라야 하는가”라며 현행 방역정책의 궤도 수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요청대로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에 한해서는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해야 한다. 그래야 50%를 웃도는 3차 백신 접종률을 독려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삶을 다소나마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비롯한 모든 대선후보와 야권을 향해서는 “국민 없는 정책과 정치는 의미 없다”고 전제한 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하는 진심이 있다면 이재명 후보의 제안에 적극 동참해 달라. 3차 접종자 대상 영업제한 완화, 조건 없는 추경 합의 등 전력을 다해 신속하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협의를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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