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도민 건강 프로젝트’ 체육활동 활성화 주문

제주도 청소년의 비만율 전국 1위 불명예 기록이 성인 미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범도민 건강 프로젝트’ 전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호형 의원. ⓒ제주의소리
박호형 의원.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박호형 의원(일도2동갑,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양 행정시 소관 2022년도 주요 업무보고에서 “비만율 전국 1위 불명예, 체육활동 활성화를 통해 ‘범도민 건강프로젝트 전개’와 학교체육·도민 생활체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제주도 청소년 2013년도 비만율 9.4%(전국 6.6%)로 전국 1위에서 2015년 기준 비만율 28.4%(7.5%) 전국 2위, 2016년도 비만율 28.2%(9.1%), 2017년 비만율 29.5%(10%), 2018년 비만율 14.9(10.8%), 2019년 16.5%(11.1%), 2020년 17.7% 전국 1위(12.1%)로 2013년 이래 계속해서 전국 1,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청소년 비만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1·2위를 기록하는 데는 걷기 대신 차량 통학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행동반경이 좁아지고, 움츠리고 경직된 생활 또한 비만을 부르고 있다.

박호형 의원은 “미국의 제약회사 MSD에서는 비만 청소년 대부분은 비만 성인으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비만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영양과 식생활, 신체활동을 아우르는 범정부 차원의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박호형 의원은 또 “최근 타 지자체에서는 ‘1인 1체육’을 강조하며 학교체육과 일반시민 체육 활성화에 지자체가 적극 나서고 있다”며 “우리도 범도민 건강 프로젝트를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교체육과 시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한 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범도민 건강 프로젝트 전개’를 제안한다”며 행정당국의 관심과 정책추진 의지를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