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고 전체 학년 '원격수업'...새학기 이틀째 "확진자로 원격수업 학교 아직 없어"

2일 도내 각급학교가 일제히 새학기 개학을 맞은 가운데 신속항원검사 키트 교육, 교실수업 등을 무난하게 진행했다. 사진은 신촌초등학교 교실 풍경. 

제주지역 유·초·중·고 310개 학교가 3월2일 새학기 개교를 한 가운데 제주여고를 제외한 309개 학교가 정상 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3월2일 도내 모든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가 일제히 전면등교를 실시해 입학식, 신속항원검사 키트 교육, 교실수업 등을 무난하게 진행하며 새 학년 출발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제주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신속항원검사 키트 사용법을 실시간 화상교육으로 실시해 등교 중지한 학생들도 참여해 신학기 오미크론 대응을 통해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읍면지역의 한 작은 학교에서는 미등교 학생들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여해 시업식, 신속항원검사 키트 사용 교육, 신학기 학급 안내, 학급 규칙 만들기, 교실수업 등 등교한 학생들과 함께 개학하는 첫날을 맞이했다.

제주시내 1000명이 넘는 한 초등학교는 신입생 학부모를 위한 실시간 화상 설명회를 통해 1학년 신입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부모교육을 실시했다.

한라초등학교 2일 입학 풍경
한라초등학교 2일 입학식 모습 

제주도교육청은 재학생 확진율 5% 이상, 재학생 등교 중지율(확진+격리) 20%를 기준으로 등교 여부를 결정한 바 있다.

학교별 원격수업 전환도 가급적 학년, 학급 중심으로 시행한다. 학교방역을 강화해 최대한 대면수업 유지를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율 5% 미만, 등교중지율 20% 미만이면 정상교육활동을 하고, 확진율 5%나 등교중지율 20%의 둘 중 하나가 초과되면 전체등교는 하되 교육활동은 제한된다.

학급과 학년단위에서 확진율 5%를 초과하고, 등교중지율 20%를 넘게 되면 일부 등교+일부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제주지역 학교(유치원 118개교, 초등 114개교, 중등 45개교, 고등 30개교) 중 3일 현재 재학생 확진율 5% 이상 되는 학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제주여고인 경우 급식실 종사자들이 확진되면서 전체 학년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각급학교의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확진된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고 있다"며 "접촉자가 없고, 등교 후 확진자가 없기 때문에 제주여고를 제외한 309개 학교는 아직까지 전면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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