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음식점이 있던 그 자리에는 쓰레기만 그득한데

'제주의 바다'는 청정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바다의 곳곳은 신음하고 있다. 온갖 쓰레기와 양식장에서 나오는 폐수로 바다가 죽어가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은 청정바다를 지킬 의지조차도 없는 듯이 보인다.

종달리 바닷가는 맛조개체험장으로 소개되어있다. 현재도 인터넷을 검색해 보면 '종달리맛조개체험장'으로 버젓히 소개되어 있지만 과연 맛조개가 있기나 한 것일까? 이미 양식장에서 나온 오폐수로 인해 종달리 앞바다는 죽어가고 있으며 맛조개는 운 좋은 이들에게나 한 두개 잡힐 듯 말 듯 맛조개체험장이라는 소개가 무색하다.

해안가마다 여름철이면 계절음식점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여름철이 지난 이후 폐점에 들어간 해안가의 계절음식점 주변은 그야말로 쓰레기천국이었다.

종달리맛조개체험장 주변, 계절음식점이 있었던 곳은 그야말로 쓰레기처리장과 다를 바 없었다. 과연 제주의 해안가, 계절음식점들이 있었던 곳이 이곳만 그런 것인지, 이런 것들은 적발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인지 관계당국에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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