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관광당국, 추석연휴 ‘특별 관광상황실’ 운영…홍보·마케팅 강화

제11호 태풍 ‘나리’가 대한민국 관광1번지 제주를 할퀴고 간 자리에서 희망이 서서히 싹트고 있다. 제주지역 핵심 산업인 관광산업이 수마를 딛고 관광1번지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당국이 추석 연휴기간 특별 관광 상황실을 운영하는가 하면 추석연휴도 반납하면서 제주관광 이미지 홍보·마케팅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태풍 ‘나리’가 제주관광에 큰 생채기를 남기고 가면서 ‘관광객 감소’라는 또 다른 악재를 남겼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사실상 금요일부터 시작, 6일간의 황금연휴로 관광업계에서는 대목인 셈이다.

이 때문에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들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복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제주도 관광당국도 특별 관광 상황실을 운영, 관광객 불편사항은 접수하자마자 즉시 처리하는 한편 아직까지 복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365일 상시 운영 중인 기존 관광 상황실을 21일부터 29일까지 9일 동안은 ‘특별히’ 확대 운영한다.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오전 9시부터 오후 늦게까지(평일 오후 8시, 주말·공휴일 오후 9시) 상황실을 운영한다. 오창현 관광정책과장이 반장을 맡았고, 총 50명이 추석 연휴에도 비상근무하게 된다.

제주도 관광당국은 또 이 기간 제주관광 홍보·마케팅도 한층 강화한다. 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빼어난 풍광을 바탕으로 한 제주관광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목표는 한번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들이 또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어게인 제주’다.

제주도 관광당국은 10월 초순 중앙 언론사 관광기자 간담회 및 초청 팸투어를 시작으로 10월 한달간 서울 등 수도권 및 타이완 관광설명회 등을 전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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