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I, 음료와 화장품 등 6종 시제품 개발...재래감귤 산업화로 감귤 경쟁력 강화

제주 재래감귤을 활용한 기능성 뷰티·식음료 제품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감귤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최근 제주대학교 생명과학기술혁신센터에 ‘제주 재래감귤류의 산업적 활용 실증연구’를 의뢰, 제주 재래감귤을 활용해 기능성이 강화된 뷰티, 식음료 제품개발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음료 2종과 과립제품 2종, 화장품 팩 2종 등이 시제품으로 개발됐다. 여기에는 플라보노이드를 다량 함유해 기능성이 뛰어난 진귤(산물)과 당유자(뎅유지)가 활용됐다.

생과로서 맛이나 경제성이 온주밀감에 비해 떨어져 제주지역에서도 거의 자취를 감추던 재류감귤은 그동안 한약재인 진피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는 실정이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제주 재래감귤 자원정보를 DB화해 29개 품종의 기초적인 생리활성을 조사해오다 이번에 2단계 사업으로 산업화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재래감귤에서도 진귤으이 껍질은 한약재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과 피부보습,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방간에도 탁월한 치료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주대 김세제 교수의 연구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재래감귤 가공제품의 개발과 친환경 감귤시범마을 육성 등을 활용해 3차 산업까지 연계하는 방안들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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