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 통해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1번 신현정-2번 이건웅 선출

제주녹색당은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를 통해 신현정(23)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건웅(18) 청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녹색당은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를 통해 신현정(23)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건웅(18) 청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녹색당이 20대 페미니스트와 10대 청년 활동가를 내세워 제12대 제주도의회 입성을 노린다.

제주녹색당은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당원투표를 통해 신현정(23)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과 이건웅(18) 청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권자 투표율 58.37%에 신현정 위원장은 95.33%, 이건웅 위원장은 97.33%의 찬성 득표율을 기록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비례대표 1순위는 여성인 신현정 위원장에게 돌아갔다.

제주녹색당 신현정(왼쪽), 이건웅 비례대표 후보. ⓒ제주의소리
제주녹색당 신현정(왼쪽), 이건웅 비례대표 후보. ⓒ제주의소리

신현정 후보(1순위)는 1998년생으로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과 제주여민회 2030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청년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신 후보는 “저는 지금까지 의회 밖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왔던 평범한 시민이자 시민운동가, 정당인으로 제주에서 내야할 목소리를 내어 왔다”며 “이제 제도권으로 들어가 제주난개발에 녹색 브레이크를 걸겠다. 2022년 6월1일, 제주도의회는 진보의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3년생인 이건웅 후보(2순위)는 제주청소년평화나비와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과 제주기후위기미래네트워크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청소년녹색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후보는 “청소년들이 자살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죽음에 대한 걱정이 아니라 저녁밥을 뭐 먹을지 고민하는 세상, 장애인이 어디든지 편하게 갈 수 있는 세상, 성소수자가 차별과 혐오로 하루하루를 무서움 속에 살지 않는 세상, 여성들도 정치에 참여하고 가사노동을 전담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정치가 필요하다”며 “끝까지 행동하고 연대하면서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제주특별법으로 비례대표를 교육의원을 제외한 전체 정원의 20% 이상으로 정하도록 되어 이다. 현행 의원정수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12대 의회 입성을 위해서는 정당득표율이 최소 5%를 넘겨야 한다.

지난 2018년 치러진 제7회 동시지방선거(광역의원비례대표선거)에서 4.87%를 득표하면서 ‘녹색바람’을 일으켰지만, ‘마의 5%’ 벽을 넘지 못해 의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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