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2동 주민들 박탈감 크겠지만, 고뇌에 찬 결단” 선거구획정안 처리 협조 당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제주의소리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급박하게 추진된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동료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하면서도 의원정수가 2명 증원에 그친 데 대해서는 “정치권의 무책임 때문”이라고 각을 세웠다.

좌남수 의장은 25일 오후 3시에 시작된 제4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마침내 선거구 획정 조례안이 도의회에 제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제주도의회 의원정수를 현행 43명에서 3명(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 늘리는 것으로 제주특별법 개정을 추진했지만, 2명 증원(지역구 1명, 비례대표 1명)에 그치면서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대해 좌남수 의장은 “당초 도의원 정수를 세 명 증원하는 것이었으나 정치권의 무책임으로 인해 두 명 증원에 그치면서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해졌다”며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건넸다.

개정법률안은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이 대표 발의했다. 같은 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을 향해 쓴소리를 건넨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에 통폐합 대상이 된 일도2동 갑·을 선거구 주민들께선 당혹스럽고 박탈감이 클 것”이라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고뇌에 찬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어서 도민 여러분의 넓은 양해와 이해를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동료 의원들에게는 “한달 여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 획정안을 시급히 처리해야하는 만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개정 조례안 처리에 따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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