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제주도지사 박찬식·녹색당 부순정, 정의당 제주도의원 비례대표 1번 김정임 예비후보는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철거를 촉구했다. 

이들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시절인 2017년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에 따른 문화재청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서, 용천동굴로 지정되지 않은 큰 당처물동굴이 기재돼 있다. 문화재 심의 대상인 용천동굴이 아니라 당처물동굴이라 적시돼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월정리에 위치한 세계자연유산 용천동굴 지역은 풍차와 분뇨, 생활오폐수처리시설 동부하수처리장이 한온모양의 지붕건물로 넓게 차지하고 있다. 원 전 지사가 재직하던 2015년 동부하수처리장 주변에 인공적인 제주밭담테마공원과 놀이터, 전기차충전소 등이 설치됐다”고 비판했다. 

3명의 후보는 “동부하수처리장과 이격거리가 115m에 있는 용천동굴 문화재보호구역을 기준으로 하류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키지 않고, 상류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시킨 제주도와 문화재청의 만행은 심각한 반문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협약 정신을 저버리는 국제협약 위반이고 세계자연유산 보호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국가지정문화재, 세계 으뜸 용천동굴과 115m 떨어진 곳에 분뇨처리시설이 가동된다는 사실과 함께 제주도지사와 국회의원이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사업비 확보했다는 업정을 알리는 행위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상하수도본부는 더 이상의 증설공사를 멈춰야 한다. 하수처리시설 확충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세계 으뜸인 세계자연유산인 용천동굴 문화재보호구역에 분뇨시설을 갖추고, 확충하는 행위는 반문화정책, 행위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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