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정치’ 비판 의식한 듯 “선거사무소 장기계약”

김한규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한규 후보가 14일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한규 후보가 선거사무소를 개소,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후보는 “제주를 위한 순수한 마음,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14일 오후 3시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송재호(제주시 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서귀포시를 지역구로 하는 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장, 광산 김씨 종친회 등이 참석했다. 또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의원 후보들도 상당수 참석했다. 

재선 오영훈 국회의원의 제주도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돼 치러지는 제주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12~13일 후보 등록 결과 민주당 김 후보를 비롯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부상일,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우남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 후보 개소식에 참석한 송재호 국회의원은 “김한규는 대한민국의 아중 훌륭한 정치인이 될 자질을 갖고 있는 제주의 후예다. 도민들이 김한규를 잘 키워서 크게 써야 한다. 늘 김한규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저는 김한규, 송 의원과 함께 제주를 대표해 국회에서 활동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도민들이 도와줘야 한다. 김한규의 스펙이 아주 좋다. 스펙이 좋으면 남의 말을 잘 안듣는데, 김한규는 그렇지 않다”고 응원했다. 

김한규 후보가 제주를 위한 순수한 마음,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한규 후보가 제주를 위한 순수한 마음,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말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경기도 부천과 서울 강남 을을 거쳐 제주에서도 국회의원에 도전, ‘철새정치’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장기계약했다. 제주를 위한 순수한 마음,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의 선택을 받은지 며칠되지 않아 선거사무소 구하기가 어려웠다. 1개월 임대가 힘들다고 걱정해주는 주변인들에게 장기계약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곳 제주에서 시민들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며 “6월1일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이 곳 선거사무소를 찾아달라. 여러 선배들의 경함과 경륜, 지혜를 새기겠다. 반드시 승리해 제주시민의 삶의 질을 더 높이 키우고, 제주시민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17년간 경제분야에서 활동한 변호사로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이 있다고 자부한다. 검증된 실력을 경제를 살리겠다”며 “또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오영훈 후보 등과 함께 멋진 제주,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세상은 변하고 있다. 구시대 적폐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과거의 낡은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농수산물 해상운송비 지원 ▲문화 육성·계승 지원 확대 ▲세곔문화유산축전 정례화 ▲제주 환경 문제 해결 ▲차질 없는 배보상 등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응원과 질책하는 제주시민들을 보면서 더 좋은 정치로 더 좋은 제주를, 새로운 정치로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졌다”며 “제주시민 속에서 발로 뛰겠다. 제주는 대한민국 희망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송재호, 위성곤 국회의원과 도의원 후보자들. ⓒ제주의소리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송재호, 위성곤 국회의원과 도의원 후보자들. ⓒ제주의소리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