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찬식 제주도지사 후보가 농업인과 전교조 제주지부를 잇따라 만나 표심을 자극했다. 

최근 제주도 농업인단체협의회와 만난 박 후보는 정책 제안서를 전달 받았다. 

박 후보는 “농민회 후보로서 발표한 제주의 농업 공공화 공약에 담겨 있거나 겹치는 부분아 상당수지만, 미처 담지 못한 부분도 있다.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조원 규모의 지역총생산에서 1조7000억원의 비중으로 도민소득원 역할을 하면서 자연환경과 제주의 경관을 구성하는 관광자원이다. 제주 농업을 공공화하기 위해 제주 일반회계의 20%를 배정하고 집중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전교조 제주지부 관계자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서 전교조 측은 ▲등교 전 돌봄과 방과 후 돌봄은 학교에서 책임지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대상 상담·정신치료 어려움 ▲교육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지자체 등 돌봄의 분산 ▲대학 수시 입학 비율을 늘려 교사의 평가권 강화, 사교육비 겸감과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한 창의적인 교육환경 조성 ▲학교 밖 청소년으로 구분되는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지원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 적극 의견을 개진하고, 지자체가 할 수 있을 적극적으로 하겠다. 주만자치회를 실질적 권한이 있는 지역의로서 기능을 부여하고, 지역통합 돌봄 완성을 공약한 바 있다. 지역 돌봄의 문제를 주민자치회로 통합해 등교 전, 방과 후 돌봄과 학부모 소통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을마다 소규모 청소년 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제주도교육청과 협의해 아동수당 지원 대상을 만 12세까지 확대 시행하는 등 비인가 대안학교 학생 지원도 늘려 나가겠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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